2021. 9. 26.(일)


책으로 먼저 떠나는 여행

[전주대 신문 제904호 6면, 발행일 : 2020년 11월 11일(수)]   옛 사람들은 비스듬한 자세로 누워서 책을 읽으며 직접 가지 못하는…

By editor , in 문화 , at 2020년 11월 12일

[전주대 신문 제904호 6면, 발행일 : 2020년 11월 11일(수)]

 

옛 사람들은 비스듬한 자세로 누워서 책을 읽으며 직접 가지 못하는 곳을 여행하는 즐거움을 대신하였다. 그래서 경치 좋은 곳을 유람하고 남긴 글 모음에 ‘와유록(臥遊錄)’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더믹을 겪으면서 우리는 낯선 이국땅으로 떠나는 여행을 할 수 없게 됐다. 전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여행에 대한 갈망은 커지고 있지만 언제 다시 떠날 수 있을지 예측할 수가 없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여권 없이 여행의 즐거움을 대신할 수 있는 여행 서적을 몇 권 소개한다.

 

 

지금 우리, 싱가포르 (현지인이 알려주는 싱가포르의 또 다른 모습들)
: 싱가포르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깨끗하고 치안이 좋은 도시 국가, 정형화되지 않은 독특한 건물들, 배 모양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등을 떠올릴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먹을거리와 놀 거리가 많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는 물론이고 또는 혼자 여행하기에도 좋다. 홀로 떠나 나만의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저자가 4년간의 현지 생활을 통해 찾은 숨은 명소와 경험으로 얻은 여행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저자는 SNS에 올릴 인생 사진 찍기 좋은 장소와 사진 찍는 노하우까지 독자들에게 건네고 있다. 싱가포르의 기본 정보는 물론 돈을 절약할 수 있는 할인 티켓이나 공항 서비스 등 쏠쏠한 정보들이 있어 더욱더 알찬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리얼 블라디보스톡
: 블라디보스톡은 가까운 지리적 요건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이다. 아시아 속 유럽이라 불리며 유럽과 닮은 이국적인 풍경이 여행지로서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리얼 블라디보스톡>은 최신 현지 정보를 충실히 반영하였고 루스키섬, 우수리스크 등 근교의 모든 숙소와 식당, 체험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시즌별 투어 프로그램과 역사 탐방, 일정별 코스를 다양하게 소개해 독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일정을 짜는 데 도움을 준다는 데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해 모바일로 연동되는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책 속의 모든 정보는 현지에서 바로 통하는 실제 러시아어 발음을 함께 표기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최소화했다. 필수 문장들로 구성된 러시아어 회화 카드가 실려 있다. 잘라서 휴대한 후 필요할 때 꺼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흩어져 있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 정보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미국 국립공원을 가다 (How wild nature is | 대자연을 만나고, 느끼고, 즐기는 경이로운 국립공원 이야기)
: 미국은 넓은 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연환경 또한 넓고 광활하다. 미국에 있는 20곳의 국립공원은 세계적인 자연 유산이자 매해 많은 사람이 관광을 위해 찾는 관광지이다. 이 책은 미국 국립공원에 가는 10가지 이유를 설명하며 시작한다. 저자가 1년 동안 직접 국립공원 20곳을 다니면서 자연과 더불어 산다는 의미에 것에 대해 생생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미국 국립공원 이용 방법, 체험 프로그램, 여행자를 위한 소소한 팁과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 대처 요령 등에 대해 자세하게 담겨 있다. 미국 국립공원 20곳의 대자연 풍광과 야생동물 화보도 이 책의 재미 중 하나이다. 책의 저자는 미국 국립공원이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를 보내는 현대인들이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말한다.

-인조이 남미(2020) 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
: <인조이 남미>는 아메리카 대륙 중에서 남쪽에 위치한 지역의 5개국에 대한 여행 가이드이다. 5개국은 페루와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부로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들이다. 남미는 자연이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고, 지역별로 기후가 달라 아마존의 정글과 눈 덮인 화산, 빙하 등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남미 여행의 핵심을 빠르게 짚어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남미 여행 사전 준비부터 입출국 정보까지 세심하게 나와 있다. 상세한 지도와 교통 정보, 꼭 찾아가 봐야 하는 관광지, 투어 정보가 주제별 목록으로 정리되어 있어 이름만 알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추가로 길 찾기를 어려워하는 독자를 위한 구글맵 연동 모바일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꼼꼼하고 알뜰하게 준비하는 유럽여행 백과사전
: 유럽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계절에 따라 여행지를 정하는 기준과 유럽 곳곳에 있는 미술관, 박물관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 처음이라면 이 책에 쓰여 있는 비행기 좌석별 장단점과 생존율이 도움이 될 것이다. 여행 루트 짜기, 싸고 좋은 항공권 구매, 숙소 예약하는 방법, 밤새우기 좋은 공항 등 유럽 여행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예산이 부족한 대학생들이 알뜰하게 유럽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책 속에 적혀 있는 유럽 여행 꿀팁이나 문화 예절, 여행자 대상 사기 등 겪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를 미리 피할 수 있게 도와준다. 유럽 여행 정보와 더불어 해외여행 시에 필요한 기초적인 정보가 세세하게 적혀 있어 추천하는 책이다.

유럽 자전거 여행 (주요 여행코스 안내와 총 100일간의 생생한 여행일지)
: 자전거를 좋아하고 한 번쯤은 자전거 여행을 꿈꿔온 사람이라면 유럽 자전거 여행은 어떨까? 이 책에서는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럽은 가장 이상적인 여행지라고 말한다. 유럽 자전거여행 코스 안내와 코스별 탐방기가 이 책에서 눈길을 끈다. 잡는다. 책의 저자는 네덜란드에서 운하를 따라 라이딩한 경험, 라인강을 따라 바젤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귀환했던 자신의 경험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자전거 여행 시 자전거 선택 등과 같은 필수적인 정보와 숙소 잡는 방법, 안전과 도난 예방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총 100일간의 여행일지를 통해 생생한 유럽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정령 기자(giyomi123@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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