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목)


책읽는 사랑방 ‘구원’의 진정한 의미

[880호 11면, 발행일 : 2018년 6월 7일(목)]     『구원이란 무엇인가』의 저자 김세윤은 서울대학교, 튀빙겐대학교 등에서 수학하였으며,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박사…

By editor , in 문화 , at 2019년 7월 18일

[880호 11면, 발행일 : 2018년 6월 7일(목)]

 

– 김세윤, 『구원이란 무엇인가』

 

『구원이란 무엇인가』의 저자 김세윤은 서울대학교, 튀빙겐대학교 등에서 수학하였으며,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싱가포르와 미국의 여러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역임한 세계적인 신학자이다. 한국에서도 총신대학교에서 교수 및 대학원장으로 봉직한 바 있다.『구원이란 무엇인가』는 원래 신학대학교 교재로 기획된 책이었으나, 입소문에 의해 15판 이상 간행되면서 전도와 평신도 교육을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죄’는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옳지 않은 태도”를 말한다. 내가 나에 대해 아는 것보다 하나님이 나를 더 잘 아시고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더 사랑하심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나님께 의존·순종하지 않고 나의 지혜와 힘에 의지하여 ‘자기를 주장하려 한다.’면 그것이 바로 ‘기독교적 의미에서의 죄’라는 것이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 무한한 힘, 무한한 사랑, 영원 등 무한한 자원을 공급받아 그 자원에 의존하여 살 수 있는 존재로서의 활로를 인간이 스스로 끊어버린다면, 그 인간은 한 시간 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제한된 지혜와 무슨 일이 일어난들 그 모두를 해결할 수 없는 제한된 힘과 이웃에 대한 극히 제한된 사랑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처럼 제한된 자원에 스스로를 가두어 버리는 ‘죄’의 삯을 바로 ‘사망’이라고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은 인간의 내면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 밖에 있고 우주 밖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이다. 만일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으로 사건이 종료되었다면 예수의 죽음은 단지 ‘저주’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십자가의 죽음’은 인간의 죄를 대신 구속하는 ‘구원의 사건’이라는 대역전이 가능해졌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 죄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를 대신 받으셨다. ‘구속(救贖)’이란 말은 원래 “주인에게 노예에 대한 삯을 치르고 그 노예를 사는 것”을 말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으로써 우리의 죄에 대한 몸값을 치르셨다. 죄의 노예가 된 우리의 대가를 예수께서 대신 지불하셔서 우리를 죄와 사탄과 율법과 죽음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키신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자원을 우리의 것으로 누리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이루신 구원은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이룬 구원은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다. 믿음의 요소로 저자는 앎의 요소, 의지하는 요소, 순종하는 요소, 소망하는 요소, 두려워하는 요소 등 다섯 가지를 들고 있다.
믿음은 또한 그리스도와 우리를 연합시킨다. 그럼으로써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가’가 곧 ‘내가 어떤 사람인가’가 되며, ‘그리스도가 어떤 일을 하였는가’가 ‘내가 어떤 일을 하였는가’가 된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므로 나도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하나님에 대한 그리스도의 순종이 나의 순종이 되는데, 저자는 이것을 일컫어 ‘주관적 구원사건’이라고 하였다.
‘주관적 구원사건’은 다시 의인됨, 화해, 하나님의 아들, 새로운 피조물 등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저자에 의하면 ‘진정한 의인이 되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굴복하고 하나님이 이미 그리스도 안에 이루신 구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화해함’은 하나님과의 인간 사이의 적대적 관계가 아닌, 더 이상 불화가 없고 평화로운 관계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아들 됨’이란 하나님의 무한한 자원을 나의 것으로 받아 나의 삶이 가난한 삶이 아니라 풍성함 삶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무한한 자원 즉 그 무한한 사랑과 그 영원한 시간에 동참하는 신적 삶에 해당하는 영생을 누리게 된 것이다. 또한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인간’은 옛 존재와 같이 스스로를 하나님께 닫아버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원래 뜻대로 하나님께 열린 존재로서 하나님께 의존하고 순종하는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인간을 가리킨다. 이처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 자들은 이 세상의 도를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로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자신을 하나님님께 대한 순종의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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