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6.(수)


‘천재처럼 사고하기’ 창의적 사고하는 방법 트리즈(TRIZ)

[871호 14면, 발행일 : 2017년 10월 18일(수)]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창의적 사고 ‘어떻게 하면 일반…

By editor , in 경제와 사회 , at 2019년 7월 23일

[871호 14면, 발행일 : 2017년 10월 18일(수)]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창의적 사고


‘어떻게 하면 일반 사람들도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될까?’ 
를 항상 고민하던 사람이 있다. 바로 러시아의 Altshuller(1926~1998)다. 그는 수많은 특허를 보며 ‘저 천재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를 질문하고 전 세계 약 20만 건의 특허를 분석하기에 이른다. 특허 분석결과는 몇 십 가지 패턴으로 범주화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패턴들을 적용하면 특허의 천재들처럼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 패턴의 방법이 바로 트리즈다.
실제로 삼성, 포스코, 엘지 등등 많은 기업에서 직원들을 교육하고 제품개발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1년에 400번 이상 트리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150번 이상의 특허를 만들어내고 있다. 곧, 트리즈를 따르면 일반 사람도 천재처럼 창의적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말 트리즈만 사용하면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될까? 이 질문에 eTRIZ 대표 신정호 박사는 보다 자세하게 트리즈 활용방법 을 설명한다.
– 이정환 기자

Q. 현재하고 계신 일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무엇인가요?

A. 저는 문제 해결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설명하면 ‘바보를 천재로 만드는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보는 자신의 창의성을 애써 모른 척하면서 새로운 생각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창의성 교육과 기업 컨설팅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보급
하고 있습니다.

Q. 저 같은 평범한 사람도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을까요?

A. 물론이지요. 먼저 스스로 창의적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에요. 내가 누군가를 설득해서 그가 어떤 변화를 만들었을 때 비로소 사람들은 그 결과를 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덕분이라고 판단을 해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믿고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을 갖는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이렇게 외치세요. “나는 창의적이다.” 그러면 정말 그렇게 됩니다.

Q. 창의적 사고 하기 전 필요한 게 더 있나요?

A. 주변과 달라지려는 노력을 해야 해요. 대부분 사람들은 내 주변의 사람들과 같아지려고 노력을 합니다. 토익, 자격증, 수업 등 여러분이 취업이나 진학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지금 세상이 원하는 것은 남들과 같은 수준의 그런 능력들이 아니라 과연 내가 무엇이 다른가를 어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열심히 같아지려는 노력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기본이라는 거지요. 과연 “당신은 무엇이 다릅니까?”라는 질문에 무엇을 답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만약 없다면 지금부터 준비해 보세요. 분명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Q. 창의적 사고의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무엇인가요?

A.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존재 이유는 존재 자체가 아니라 존재의 기능이라는 것입니다. 존재는 우리가 기대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수많은 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은 ‘NO SYSTEM’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시스템은 없지만, 시스템에 기대했던 기능은 수행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요. 세상의 많은 것들은 이러한 이상적인 상태를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Q. 가령 현금의 경우, ‘가장 이상적인 현금은 No 현금이면서 결제는 가능한 상태’를 탐색해보면 된다는 건가요?

A. 요즘 들어 거의 현금을 사용하지 않지요. 그것은 현금이 없지만, 현금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보다 이상적인 시스템이 출현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신용카드를 쓰고 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신용카드는 무엇일까요? 바로 ‘No 신용카드’인 것이지요. 말 그대로 신용카드는 없지만, 신용카드의 기능은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출현한 것들이 ‘삼성 페이’, ‘애플 페이’ 등의 간편 결제 방법이지요.

Q. 좀 더 이상적인 상태로 예상해볼 수 있나요?

A. 당연하지요. 가장 이상적인 간편결제 시스템은 당연히 ‘No 간편결제 시스템’이지요. 누군가는 지금 그것을 고민하고 있지요. 좀 더 나아가 가장 이상적인 결제는 ‘No 결제’라고 상상해볼 수도 있습니다. 현금, 신용카드, 간편결제 이 모든 것들이 존재했던 이유가 바로 결제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아예 결제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든다면 그 모든 시스템이 굳이 존재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분명 누군가는 그것을 먼저 상상하고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바로 그런 상상을 먼저하는 사람들의 것이지요.

Q. 풀어야 할 문제의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기능’이라는 건가요?

A. 네. 맞습니다. 우리는 항상 문제는 도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도구는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수많은 방법의 하나라는 관점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도구는 언젠가는 사라지리라는 것이지요. 문제는 도구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기대하는 기능을 잘 수행하는 것이라는 관점을 가지게 되면 세상의 많은 문제를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자주 공식 석상에서 했던 말이에요. 남의 것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copy라면 steal은 남의 것을 가져와 내 것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이것을 ‘슬쩍’이라고 표현해요. 슬쩍은 ‘새롭게 보고 다르게 연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있는 것들이 주는 교훈을 토대로 나만의 방식으로 다르게 연결하면 나만의 새로운 생각이 탄생한다는 것입니다. 트리즈의 여러 도구 중의 하나인 ‘40가지 발명원리’를 익히면 세상을 새롭게 보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Q. 복잡한 세상에서 전주대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자신을 좀 더 소중히 여겼으면 합니다. 나 스스로 나를 위해 주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위해주지 않아요. 자신이 좀 더 특별한 존재임을 믿고 실제로 그런 모습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누구나 더욱 멋진 인생을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로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으세요. 단순히 잘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잘하는 일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남들과 비슷한 것만으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나를 어필할 수가 없는 세상입니다. 분명히 나만이 특별히 잘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직 여러분이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아마도 학교생활하면서 제일 중요한 숙제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과거를 부정하지 마세요. 나의 과거를 부정하게 되면 현재의 내가 설 자리가 좁아집니다. 내가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익히고 보고 들은 것들, 내가 했던 모든 경험이 현재의 나를 응원하게 하세요. 그 모든 것들이 현재 내가 원하는 모습을 만드는 데에 쓸모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멋진 현실은 가만히 있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상상하면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는 말을 믿고 바로 실천하세요. 여러분의 건투를 응원합니다.

이정환 기자  |  ysrest@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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