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7.(수)


초심-기자칼럼

[전주대 신문 제901호 13면, 발행일 : 2020년 6월 24일(수)]   강민지 기자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어느새 장마철이 돌아온 요즘, 벌써…

By editor , in 미분류 오피니언 , at 2020년 6월 25일

[전주대 신문 제901호 13면, 발행일 : 2020년 6월 24일(수)]

 

강민지 기자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어느새 장마철이 돌아온 요즘, 벌써 2020년의 반이 지나 가고 있다. 새해를 맞이하며 다짐했던 일 들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그저 계 획으로만 그치게 된 것이 대부분이다. 하 루도 빼먹지 않고 새 확진자의 기사를 접 하게 되는 나날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 떻게 달라졌을까.

작년 12월, 코로나바이러스를 처음 접 했을 땐,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종 식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 저 잠깐 스쳐 지나가는 전염병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한국으로 넘어와 대구와 경북을 강타했고, 감염자 는 수도 없이 늘어만 갔다. 전국의 대학 교들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강의를 진 행했고, 초·중·고 학생들은 개학이 무 기한 연기되어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외출 시에는 항상 마스 크를 착용해야만 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를 실천하며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이겨내 야 했다. 그렇게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의 일상을 무너뜨렸다.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에게 많 은 것을 일깨워 줬다. 사람들의 야외 활 동이 줄어든 지구는 건강해졌고, 의료 종 사자들의 귀중함을 깨닫게 해줬다. 당연 했던 것들이 이제는 당연하지 않게 되며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하는 것이 아 름답다는 걸 알게 됐다. 사람들과 온정을 나누고, 일상을 함께 보내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바쁘게 달려 나가기만 하면 금방 지치듯 이, 주변을 살피지 않고 앞만 보고 살아 온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라는 지구의 메시 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직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종식을 확신할 수 없다. 어쩌면 평생 해결해 나가야 할 문 제로 남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다 보니 ‘초심’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 갔다. 처음 결심한 그 마음, 우리가 함께 이겨나가고자 했던 그 마음을 그대로 간 직하고 살아간다면, 먼 훗날 ‘그런 때도 있었지’ 하며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코로나19와의 장거리 레이 스의 중간지점에 있는 지금, 초심을 잃지 말고 같이 이겨나가길 바라본다.

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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