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2.(수)


코로나19 시대, 환경 보호를 위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

[전주대 신문 제907호 08면, 발행일 : 2021년 3월 3일(수)]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는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높은…

By editor , in 기획 , at 2021년 3월 4일

[전주대 신문 제907호 08면, 발행일 : 2021년 3월 3일(수)]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는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성과 치사율로 인해 우리들의 여행 계획은 다 취소되었고 가볍게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힘들게 하였으며 심지어는 직장에 출근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여행지나 길가에 뒹굴던 쓰레기들은 점점 보이지 않게 되었고 하늘도 서서히 맑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 시대 전부터 매일매일 확인해야 했던 미세먼지 어플은 이젠 휴대폰 용량만 차지하고 있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을 정도이다.

멸종 위기였던 동물들도 코로나로 인해 개체 수가 늘어났다는 소식들과 코로나 이후 맑아진 산이나 호수, 강가의 사진을 담은 기사들은 코로나로 지치고 힘들었던 우리들의 가슴속에 자그마한 위로가 되었다.

눈엣가시일 뿐이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연 환경의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준 것이다.

하지만 과연 더 큰 관점에서 보았을 때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발한 초기에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환경에 어느 정도 큰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다.

감염예방법상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서 사람들의 이동과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또한 나사(NASA)와 유럽 우주 기구(European Space Agency) 모두 중국 대기 중 유독 가스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과거의 사례를 참조해보면 이와 같은 상황이 오래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비슷한 경기 침체 현상을 맞이했던 세계 제2차 대전이나 2007년 금융위기와 같은 대형 사건들도 초기에는 온실가스 감소라는 동일한 패턴을 보였지만 이러한 패턴은 일시적이었을 뿐 오래가지 않았다.

오히려 외부 활동이 크게 제약된 사람들이 집안에서 즐길 거리를 찾아 전기와 가스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이는 주택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서 외식이 줄어들고 배달음식이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도 같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수칙으로 인해 배달 음식의 수요가 늘어나고 음식점들 또한 덩달아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배달 음식 수요량이 급증하게 되었다.

심지어 배달 서비스가 있다는 점을 중요한 홍보 마케팅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지경까지 도달했다.

이렇게 배달 음식 수요량의 급증으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은 코로나 시대의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은 배달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증가하였다.

바이러스 전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과 테이크 아웃, 가정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였다.

해외의 경우 코로나 초기에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일시 중단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권장하였으며, 심지어는 일회용품 사용을 의무화한 지역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부에서는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정도로 일회용품 쓰레기의 증가는 중대한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의료 폐기물 또한 일회용품 쓰레기 못지않게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의 도시들은 의료 폐기물에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 특히 우한시에서는 코로나 초반 하루에 200톤이 넘는 의료 폐기물이 나왔다.

이러한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또한 의료 폐기물로 고통받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 폐기물은 19만 4,530톤으로 하루 평균 532.95톤씩 나왔다.

이는 쓰레기 소각 업체 허가 용량의 90.42%나 되는 양이다.

그러나 의료 폐기물은 점점 늘어나는데 반해 새 소각장의 건설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늘어나는 의료 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 이후 급증한 의료 폐기물과 일회용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가속화된 대기 오염과 주택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 등의 환경문제는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서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난 기후 변화에 대한 논의가 환경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관점에서 볼 때, 코로나 바이러스는 환경에 마냥 긍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로 인해 환경이 일부 개선되었다는 소식에 숨어 안심하고 있는 우리들의 안이한 마음가짐은 환경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듣고 자랐다.

그러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시도는 매우 적을 것이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데, 개개인의 노력은 눈에 큰 성과를 보여주지 않아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노력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하다.

특히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알고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작은 실천이 모이게 된다면 환경문제는 인류를 막아서는 해결할 수 없는 커다란 벽이 아닌 오히려 작고 가벼운 허들로 보일 것이다.

이에 코로나로 인해 생긴 환경문제들을 해결하고 방지하기 위해서 개개인이 충분히 실천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과 그에 따른 작은 방안들을 몇 가지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문제는 일회용 마스크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써야만 하는 일회용품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일회용 마스크의 경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방역용품이다.

하지만 일회용 마스크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방역으로 인해서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도 있지만 내피와 외피를 구분하는 부직포와 미세입자를 걸러주는 필터, 코에 마스크를 고정시켜주는 노즈클립, 귀걸이 밴드 등 다양한 재질로 이루어져 분리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일회용 마스크 필터의 주성분인 폴리프로필렌은 소각하게 되면 일산화탄소, 다이옥신과 같은 각종 유해 물질이 나온다. 다이옥신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 물질로 한번 환경에 노출되면 수십 년간 분해되지 않고 땅에 묻는다 해도 자연분해까지 수백, 수천 년이 걸리는 대기와 토양오염에 주범이다.

해양오염 역시 심각한 문제이다.

브라질의 해양 동물보호단체인 아르고나우타 연구소(Instiuo Argonauta)는 브라질 주케이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펭귄의 몸속에서 마스크가 나왔다고 밝혔다.

제대로 분리하지 않고 버린 마스크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오염을 유발하고 해양생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 마스크 개발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지금 최선의 방법은 일회용 마스크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 안전하게 버리는 것이다.

또한 폴리우레탄 재활용 마스크를 사용한다면 마스크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방역을 위해서 폴리우레탄 마스크를 재활용할 때 소독에 유의하여야 하고 KF(Korean Filter) 인증을 받은 비말 차단 마스크를 사용해야만 한다.

두 번째로 소개할 문제는 일회용품 재활용이다.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는 코로나 이전부터 이어진 꽤 심각한 환경문제 중 하나이다.

그런데 코로나 방역이 우선시 되어 뒷전으로 미뤄지면서 더 큰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쓰레기 소각 업체의 공장들은 풀 가동 중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적자를 볼 정도로 일회용품 쓰레기 급증은 심각한 환경문제이다.

현재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분리배출”이다.

테이프가 붙어있는 박스나 내용물을 제대로 비우지 않고 버려진 스프레이와 빈 병은 일회용품 쓰레기의 양을 늘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올바른 분리수거를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 내용물을 비운다. 둘째, 이물질을 깨끗하게 씻는다. 셋째, 종류별로 분리배출한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해서 분리수거 한다면 일회용품 분리배출은 수월할 것이다.

또한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을 하나하나 기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쓰레기를 기록하면서 의식적으로 쓰레기의 양을 줄이려고 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환경문제에 큰 도움이 되고 귀중하고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버린 쓰레기 목록에 일회용 컵을 기록해 두었다면 다음에 카페에 갈 땐 텀블러를 챙겨간다거나 버린 쓰레기 목록에 일회용 포장 용기를 기록해 두었다면 다음에 테이크 아웃할 때는 직접 다회용 포장 용기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기록을 활용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소개할 문제는 전기 절약이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잦아들고 집안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주택 에너지 사용량은 상승하였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으로 인해 전기 사용량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하여 전기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원 중 하나인 유가가 폭락하면서 친환경 재생에너지들의 자리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들이 아닌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 탄소는 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이다.

이렇게 주택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가정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전기 절약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 전기를 절약하는 방법은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확인하는 것이다.

가전제품에 붙어있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은 1에서 5까지 등급이 존재하는데 5등급에서 1등급으로 갈수록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음을 의미한다.

1등급은 5등급에 비해 약 30% ~ 50%의 에너지가 절약된다고 한다.

또한 2018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기준이 강화되어 최근에 만들어진 제품일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아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제조일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에어컨의 경우 냉방 효율이 표기되어 있는데 사용량 수치가 낮을수록 효율 수치가 높을수록 전기 절약에 효율적이다.

두 번째 전기를 절약하는 방법은 냉장고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주택에서 냉장고는 전력 소모가 가장 심한 축에 속하는데 이러한 냉장고를 잘 활용하기만 해도 에너지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고 오래 열고 있는 행위는 냉장고 내부 온도에 영향을 미쳐 전력 소모를 유발하기 때문에 전기 절약을 위해 피해야 하는 행위이다.

그리고 냉장고 안이 가득 차게 되면 냉기 순환 효율이 떨어져 전기 소모가 심해진다.

따라서 냉장고 용량의 60%~70%만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장고를 적정 온도에 맞춰 효율적으로 사용가능하다.

냉장실의 경우 여름철은 2~3도 겨울철은 5~6도, 냉동실의 경우 –15~-18도 정도가 적당하다.

세 번째 전기를 절약하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뽑는 것이다.

전원 장치에 연결이 되어 있는 전기제품은 스위치가 꺼져 있거나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기를 소모한다.

이를 대기전력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가정 에너지 사용량의 약 11%를 이 대기전력이 차지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뽑아 대기전력을 절약한다면 전국적으로 약 5천억 원이 절약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주택 에너지 사용량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다.

물론 환경 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실천들은 중요하지만, 환경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계속 안고 가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당장 무언가를 실천하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마음에 부담감을 갖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환경 보호를 실천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환경 보호 이슈들이 뒷전으로 밀린 지금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가짐과 개개인의 작은 실천들은 우리가 최대한 빨리 환경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길거리, 맑아진 하늘,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지 않고 자연 속에 터전 잡은 동물들, 푸르름을 되찾은 산과 들,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강과 호수, 들판에 피어있는 다양한 들꽃, 여름철 새벽마다 울리는 귀뚜라미 소리 등 아름답고 건강한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노력이 꼭 필요하다.

조민서 기자(whalstj0207@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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