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일)


코바늘을 이용한 소품 만들기 프로그램

[전주대 신문 제922호 8면, 발행일: 2022년 08월 31일(수)] 여름 방학을 이용해 비교과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코바늘을 이용한 여름 소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해…

By editor , in 문화 , at 2022년 8월 31일

[전주대 신문 제922호 8면, 발행일: 2022년 08월 31일(수)]

여름 방학을 이용해 비교과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코바늘을 이용한 여름 소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았다.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자.

 

코바늘이란?

  한쪽 또는 양쪽 끝이 갈고리처럼 생겨서 실을 걸 수 있도록 만든 뜨개바늘이다. 코바늘은 실만 있으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시작할 수 있다. 같은 코바늘로 만든 작품일지라도, 실의 굵기에 따라 각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코바늘뜨기 기법

 

매직링과 짧은뜨기

  이름부터 생소한 매직링은 만들어 없애는 것이다. 실 한 올로 동그라미를 세 번 통과하게 되면서 코바늘이 춤춘다. 그러면 처음에 보이던 가운데 빈 곳이 이름 그대로 ‘매직’처럼 없어진다. 동그랗게 편물을 뜰 때, 원형 뜨기의 시작을 위한 첫 단계이다. 매직 링으로 ‘기둥코’를 세운 후, 짧은뜨기를 시작한다. 여기서 ‘기둥코’는 여러 뜨기 기법을 시작하기 위해 토대가 되어주는 기초코이다. 뜨개에서도 계단처럼 한 층씩 올라가는 단계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높이를 맞춰줄 기둥이 필요한데, 이를 기둥코라고 한다. 기둥코를 세운 후 짧은뜨기에 들어간다. ‘짧은뜨기’는 도안에서 x와 +, 두 가지로 표기가 된다. 코를 이루는 모통 부분이 짧고 조직이 촘촘하다는 특징이 있다.

 

빼뜨기와 사슬뜨기

  빼뜨기는 코바늘에 실을 걸어 한 번에 두 코를 빼는 방법이다. 주로 코를 이동하거나 모티브 연결, 단을 마무리할 때 쓰인다. 키가 작아 단 높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사슬뜨기는 코바늘뜨기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코 모양이 사슬과 같아 사슬뜨기라고 불린다.

 

한길긴뜨기

  앞에서 설명한 뜨기 기법들보다는 난이도가 있는 한길긴뜨기는 ‘double crochet’이라고 불린다. 긴뜨기가 기본이 되는 한길긴뜨기는 사슬 3개 높이의 뜨개 기법이다. 기호 모양도 긴뜨기 T자 모양에서 중간에 사선으로 줄이 하나 그어져 있다. 첫 소품인 ‘스마일키링’을 제작할 때, 코바늘의 기초 도안을 배웠다. ‘매직 링’,‘기둥코’,‘빼뜨기’,‘사슬뜨기’,‘짧은뜨기’,‘한길긴뜨기’ 등등으로 뜨개질을 시작했다. 이렇게 배운 도안을 수업 중·후반 부에 제작하는 티코스터(컵 받침)와 그물 가방에 적용해서 완성해 나갔다.

 

우리대학 코바늘 프로그램의 특징

  코바늘이 처음이어서 어색한 학생들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 코바늘을 처음 해보는 학생은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강사는 수강생이 어떤 것들이 궁금하고, 어려울지를 생각하며 누구나 쉽게 작품완성에 도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내용을 준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본교 온스타(onSTAR)에 접속하여 비교과 프로그램에서 신청하면 된다. 교육 기간은 7월 6일부터 27일까지 주 1회 대면 참여로 총 4회로 진행됐으며, 교육 시간은 주 1회 2시간, 총 8시간이었다. 교육은 진리관 407호에서 진행됐다. 다수의 학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개 분반으로 나누어 운영됐다.

 

코바늘을 활용하여 여러 종류의 실용적인 소품을 만들 수 있었다. 작은 소품인 수세미, 키링(열쇠고리)부터 시작해서 큰 소품인 그물 가방, 발 매트 등과 같이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이 많다. 우리 학교 코바늘 프로그램은 다양한 작품 중에서 ‘스마일키링’과 ‘티코스터(컵 받침)’,‘그물 가방’을 선택했다.

 

소품 제작 과정

수강생들은 제공받은 코와 바늘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총 4회 수업 중 2회는 티코스터(컵 받침)과 스마일키링을 제작했고, 나머지 2회는 그물 가방을 완성하는 코스였다.

수업 초반, 강사의 소개와 기본적인 코바늘의 기능, 특징, 종류 등에 대한 설명 후 제작으로 이어졌다.

코바늘뜨기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배우기

필자는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바느질의 특징인 단순 반복 작업 속에 잡념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바느질은 대학 생활이나 경쟁 사회 속에서 지친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다. 마지막 소품이었던 그물 가방을 만들 때, 창의 공작을 하는 수강생도 있었다. 정형화된 모양이 아닌 자신이 만들고 싶은 모양대로 만드는 수강생도 있었다. 이러한 모습들이 나오게 된 계기는 ‘편안함’을 느껴 나왔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안정을 느끼면서 뇌가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그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한 것이 아닐까?

 

본교 졸업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사회봉사활동’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사회봉사활동 과목과 연계된 뜨개질은 제작 후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혼자 하는 활동이지만 사람들과 나누면 더 즐거운 뜨개질이 된다. 이를 위해 미리 뜨개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체험해 보는 것이 어떨까?

 

이렇듯 심리·정서적 안정 도모로 편안함을 느끼고 싶고, 작품완성이라는 성취감을 통해 자존감을 향상하고 싶은 학생들은 손으로 가치를 전하는 뜨개질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겨울방학 때에도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있으니 신청하길 바란다.

 

서주연 기자 (202062006@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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