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6.(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829호, 발행일 : 2014년 10월 29일(수)- 저는 요즘 매 주 두 명의 학생을 만나고 있습니다. 두 명의 학생은 졸업반이기도 하며…

By editor , in 신앙과 선교 , at 2019년 5월 22일

-829호, 발행일 : 2014년 10월 29일(수)-

김승훈 목사(대학교회 담임)

저는 요즘 매 주 두 명의 학생을 만나고 있습니다. 두 명의 학생은 졸업반이기도 하며 임용고시와 또 다른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부하기에도 바쁜시기에 두 명의 학생들이 각각 시간을 내어 매 주 한 시간 이상의 만남을 갖습니다. 만남의 대부분은 신앙생활의 궁금증과 성경에 대한 질문 그리고 삶 속에서 일들을 말씀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찹니다. 늘 시간이 부족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주의 만남을 기약하는 형편입니다. 참 흐뭇하고 귀한 모습입니다.
두 명의 학생을 처음 만났던 때는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두 달여 전쯤 지금 만나고 있는 두 명의 학생들이 저를 찾아 왔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는 요청이었습니다. 학생들을 만나 신앙을 격려하고 상담하는 것이 저의 일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응했습니다. 두 명의 학생은 자신들이 수요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며 신앙에 대한 궁금한 것들이 있다며 말문을 열어 갔습니다. 사뭇 진지한 자세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에 감사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말할 때 쓰는 단어들은 신앙생활에 익숙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던 도중 조심히 물었습니다. “학생들은 어떻게 이렇게 오게 되었어요?” 신앙생활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던 두 명의 학생이 수줍은 미소를 띠며 대답했습니다.
“실은 저희는 임용고사와 다른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시험을 준비하며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불안했거든요. 그런데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중에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편안해 보이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같이 준비하는 입장인데 그 친구들은 뭔가 달라 보여서 너희들은 왜 이렇게 편안하냐고 물었을 때 그 친구들이 교회 다닌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리고 우리 둘 다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지만, 대학교회에서 수요 예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5월 달부터 그냥 예배에 나왔어요.” 이렇게 말을 하던 학생들이 잠시 숨을 고르며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불안함 때문에 그저 마음의 편안함을 위해서 교회에 나왔는데, 말씀을 듣다가 무언가 마음에 찔림이 있고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예배드리며 말씀을 듣는데 마음의 편안함과 기쁨이 있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어느 날부터 마음에 있어서 목사님을 찾아오게 되었어요.” 두 명의 학생 모두 수요예배와 주일예배를 성실히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 중 말씀을 경청하는 모습이 정말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그 중 한 학생은 매일 새벽기도를 드리기까지 합니다. 예배드림이 목적이 아닌 자신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보고자 수요예배에 와서 앉아 있던 학생들의 삶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그저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 이들은 달라졌습니다. 두 명의 학생을 보며 이 말씀이 떠오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아멘.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 충만히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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