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3.(목)


학교기업 궁중약고추장, 개업 19년 만에 역사 속으로

By 전주대학교 대학신문사 , in 뉴스 , at 2023년 3월 14일

[전주대 신문 제927호 2면, 발행일: 2023년 3월 8일(수)]

2004년 개업해 약(藥)고추장을 판매하며 동아리에서부터 기업까지 성공 신화를 보여준 학교기업 궁중약고추장(이하 ‘궁중약고추장’)이 지난 2월 28일부로 사업을 종료했다.

 

궁중약고추장은 지난 1월 우리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종료 소식을 알렸다. 교내 판매에 의존도가 높던 궁중약고추장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입학자원 감소, 지속된 등록금 동결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제품과 BI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으나, 제조 비용 증가와 학교의 지속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며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궁중약고추장은 2016년 운영수익 3억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점차 수익이 줄어들며 2021년에는 1억 원대로 하락했다. 줄어드는 수익과 반대로 운영비용은 동일하게 지출되어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궁중약고추장 폐업 소식에 구성원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재학 중인 한 학우는 “입시박람회에서 학교 홍보 물품으로 궁중약고추장에서 제작한 튜브형 고추장을 받아본 적이 있다.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홍보 물품이라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런데 사업을 종료한다고 하니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궁중약고추장은 학생들이 동아리로 시작해 2004년 ‘전주대학교 학교기업 궁중약고추장’사업단을 만들며 역사를 시작했다. IFFE(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과 학교기업 지원사업 선정, 대한민국 식품 환경 발명 대상 농수산물유통공사 최우수상, 학교기업지원사업 연차 평가 우수기업 선정 등 여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궁중약고추장에서 생산한 제품 일부는 입시박람회 등에서 학교 홍보 물품으로 이용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민기 기자(minki70064@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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