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9.(화)


학교를 알리고 학생을 도와주는 서포터즈 특집 – 2

[886호 10면, 발행일 : 2018년 12월 6일(수)] 전주대학교 장애인식개선(CTC) 서포터즈 우리 대학에는 여러 분야의 서포터즈가 있다. 지난 885호에 이어 두…

By editor , in 사람들 , at 2019년 7월 29일

[886호 10면, 발행일 : 2018년 12월 6일(수)]

전주대학교 장애인식개선(CTC) 서포터즈

우리 대학에는 여러 분야의 서포터즈가 있다. 지난 885호에 이어 두 번째 서포터즈를 만나 인터뷰해 보았다.

장애를 가진 친구와 가깝게 지내며 자연스레 활동을 접하고 진심을 다해 일하는 장애인식개선 서포터즈(CTC) 기장 상담심리학과 3학년 장은실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CTC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1학년 입학한 직후에 편입하신 선배님이 지체장애를 가지고 계셨는데, 그분의 장애학생도우미로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학과 동기 중에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기숙사에서 아무 불편 없이 같이 살면서 밥도 같이 먹고 이야기도 자주하면서 되게 친해졌어요. 2학기에는 그 친구의 장애학생도우미로 활동하게 됐어요. 그렇게 1년 동안 도우미로 활동하던 중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인식개선서포터즈 5기를 모집한다고 공지가 떴어요. 그것을 보고 ‘이걸 지원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하게 장애에 대해서 사회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요. 이걸 바꾸고 싶어서 사회복지학과 선배님들과 함께 지원하게 되었죠. 열심히 활동한 결과 우수상도 받게 되었어요. 우수상을 받기 까지 여기 우리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선생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캠페인을 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건데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여기서 끝낼 것이 아니라 우리학교에도 도입시켜보자!’ 해서 작년에 CTC 1기가 창설되었어요.

Q. 장애인식개선 서포터즈의 하는 일은?
정식 명칭이 <장애인식개선 서포터즈>인 것처럼, 장애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편견을 갖고 보는 사람들에게 장애와 장애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힘쓰는 단체입니다. 하는 일은 장애와 관련된 의미 있는 날을 알리고 올바른 정보 에티켓이라던지 15가지의 장애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게 정보를 전파함으로서 전주대 학생들의 장애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장애인 관련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사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장애라는 것 하나만 다를 뿐이고 다 같은 사람이거든요. 머리가 길고 짧은 것처럼 하나의 특징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해요.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인데 비장애인들이 ‘착한 사람 병’에 걸린 것처럼 선심을 쓰듯 장애인만 보면 무조건 도와주려고 행동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1학기에 공모전에 도전하면서 장애인식개선영상을 찍었는데, 제목이 ‘장애인이면 무조건 도와줘야하나요?’였어요. 저희 학교 장애인분들 중에 지체장애인 분들이 제일 많으시고, 대표적으로 이용하는 보조기기가 휠체어이기 때문에 그 관련 영상을 만들었어요. 내용을 짧게 설명하자면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 비장애인 분이 나타나서 의사를 묻지도 않고 ‘제가 도와드릴게요!’ 하는 행동을 남자 진행자 역할이 나와서 바르지 않다는 설명을 진행해요. 기획의도를 쓸 때 장애인분들이 속도와 정확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썼어요. 마지막으로, 서울 강서구 학교 부지에 특수학교가 건립된다고 한지 대략 2~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건설이 안됐어요. 우리나라 의무 중에도 교육의 의무가 있는데 장애를 가졌단 이유만으로 적용이 안 되는 현실이 조금 슬펐어요. 당연하게 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런 게 님비(NIMBY)현상으로 자기의 이익만 생각하고 이기적인 사회적 복지인 거 같아요. 이런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Q. 장애인식개선서포터즈를 하면서 행복함을 느낀 순간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 가래떡 데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지체장애인의 날이라고는 많이 모르고 있어요. 이번 11월에 이틀 간 인권센터와 연합해서 지체장애인의 날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어요. 학교에 비장애인 학우는 되게 많지만 장애인 학우는 총 39명인데 7명 학우분이 휴학하셔서 현재는 32명이에요. 그 중에서도 지체장애인이 가장 많아요. 이런 현황과 의미 있는 날에 대해 알려서 행복했어요. 우리가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신문방송국에서 취재한 것이 영광이기도 하였고 ‘우리가 열심히 한 게 보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행복했어요.

Q. 주최했던 일중에 뿌듯함을 느낀 순간
비장애인 분들의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
고 대동제같은 큰 축제행사가 있으면 저희도 같이 부스
를 열어서 인식개선을 위해 활동했어요. 에티켓 홍보나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하는데, 작년이나 1학기에는 예산이 부족해서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상품을 많이 못 드려서 저희가 준비한 것보다 적게 참여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이번 2학기에 예산이 들어오자마자 제가 담당과장님께 ‘이번엔 돈을 많이 들여서 사람들 많이 불러 모은 다음 인식개선을 전파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지금까지 한 게 취지는 좋았지만 많은 학우분들에 전달이 안된 것 같다. 좋은 상품을 많이 드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알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어요. 원래는 50명에서 많아봤자 100명이 참여했었는데 이번 대동제 때 300명 넘게 와주셨어요. 제가 준비한다고 밤새우고 갔는데도 너무 행복했어요. 이것 말고도 감동적인 게 많았지만 현실적으로 행복했던 순간은 이때였던 것 같아요. ‘와 진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을 때요.

Q. 마지막으로 홍보한마디
내년 2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공지사항] – [일반]에 장애인식개선서포터즈 CTC3기를 모집 글을 올릴 예정이에요. 전공에 상관없이 장애인식개선에 관심 있는 분들이 지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기 공강 시간을 투자해서 활동 해주시면 돼요. 너무 많은 희생을 강요하진 않지만 캠페인용 피켓도 제작해야하고 어느 정도의 서포터즈 활동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의 자기시간을 개의치 않고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어요. 지원방법은 공지사항에 같이 올라가는 지원신청서를 작성하셔서 이메일로 보내시면 접수가 됩니다. 사진이나 기본 인적사항은 꼭 작성하셔서 올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한 해에서 주로 활동한 행사는?
오프라인 행사로는 1학기에 4월 5일 봄 축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2번 홍보행사를 했었고, 온라인 활동으로는 인식개선 영상을 4개나 제작해서 공모전에도 도전했어요. 2학기가 되어서는 9월에 대동제 때 부스 홍보활동, 10월에 흰 지팡이의 날 (예전 명칭은 시각장애인의 날), 11월에 지체장애인의 날 행사를 진행했어요. 지금 계획 중인 행사로는 CTC 페이스북 페이지에 인식개선을 위한 영상을 보고 댓글에 짧게 소감문을 작성하시면 상품을 드리는 것을 할 거예요.

Q. 하고 싶은 말
장애인식개선 행사를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장애의 원인이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 중에 어떤 경우가 더 높을까요?’인데, 보통 선천적이 많은 줄 아세요. 우리나라에서 매년마다 나오는 통계청 결과에 따르면 후천적 원인이 80퍼센트로 높아요. 비장애인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될 확률이 있거든요. 학우 분들이 만약 장애나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으시다면 그 인식을 개선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말 한마디 할 때만이라도 생각을 하고 배려를 하면서 말을 하면 그것부터 인식개선에 해당 된다는 점을 인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후기

▶가까운 선배, 동기부터 편견 없이 친구로 대하면서 자연스레 인식개선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멋있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기자후기를 끝으로 장애 인식에 관하여 고심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이혜린 기자(lhr8144@jj.ac.kr)

▶장애인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고, 나 또한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나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인터뷰 대상자님의 바람대로 많은 사람들이 장애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송민호 기자(immino@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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