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5.(월)


박진배 신임 총장 인터뷰, 학생 성공을 이루는 선도대학을 꿈꾸다

By 전주대학교 대학신문사 , in 사람들 , at 2022년 3월 3일

[전주대 신문 제917호 09면, 발행일: 2022년 03월 02일(수)]

학생 성공을 이루는 선도대학을 꿈꾸다

박진배 신임 총장 인터뷰

작년 2학기, 우리 대학은 총장 선임 문제로 오랜 기간 학내 갈등을 겪었다. 따라서 이번 신임 총장 임명은 교수, 직원, 학생 등 교내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사안이었다. 신임 총장에 대한 구성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전주대 신문사가 소통 창구를 자청하여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총장실의 흔쾌한 수락을 얻은 후, 지난달 23일 총장 집무실에서 약 40분 동안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주로 공약, 교육관, 철학 등에 관한 내용을 질의하였다. ‘총장’과 ‘학생 기자’라는 거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인터뷰는 한결같이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개교 58주년을 맞이하는 기독교 명문사학 전주대학교의 총장으로 취임하게 됨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대학의 모든 구성원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대학 구성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독교 명문사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박진배 총장이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건넨 첫인사였다. 인사 이후 이어진 약 30분 동안 인터뷰에서도 내내 재학생들과의 직접적인 만남,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였다.

 

Q.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독교 정신의 구현’을 건학이념으로 1964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개교 58주년을 맞이하는 기독교 명문사학 전주대학교의 총장으로 취임하게 됨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의 가속화와 학령인구의 급감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의 압박, 계속되는 등록금 동결과 물가상승에 따른 재정 운영의 어려움, 그리고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뉴노멀의 시기를 이겨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고등교육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저는 대학의 모든 구성원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실현하는 대학, 대학 구성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독교 명문사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우리 대학에 부임하기 이전 연세대학교에 재직하면서 부총장, 산학협력단장, 입학처장 등 다양한 직책을 두루 경험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와 우리 대학은 규모나 소재지 면에서 차이가 큽니다. 총장 임기 동안 추진할 역점 사안 또는 국내 경쟁 대학과 차별화된 우리 대학만의 특화 전략이 있으신가요?

저는 우리 전주대학교가 대학구조개혁평가 및 대학기본역량진단, 대학기관평가인증, LINC+사업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발전해 왔다는 사실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전임 총장님들의 리더십 아래 교수님, 직원 선생님, 학생, 동문 등 대학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대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규모와 소재지가 대학의 경쟁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이것이 학생 성공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지역을 기반을 두고 있는 대학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있어서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대학이 구축하고 있는 학생 중심의 학사체계와 진로 적성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좀 더 개선해 나간다면 학생 성공을 이루는 선도대학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Q. 총장님이 생각하시는 우리 대학교의 핵심 키워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전주대학교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이미지로 남기를 원하시나요?

대학의 핵심 키워드는 발전계획으로 표현되는데, 우리 전주대학교의 중장기 발전계획 「VISION 2025+」는 대학 비전과 교육목적, 인재상, 교육목표, 핵심역량 등 모든 면에서 매우 체계적으로 잘 정립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퍼스타를 키우는 곳>이라는 슬로건은 우리 대학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에는 ‘스타(Star)’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건물, 제도, 프로그램 등이 상당히 많습니다.

병상의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 학생들을 변화시키는 교사, 그리고 행복한 삶을 가져다주는 사회복지사, 상담사, 요리사, 음악가, 건축가, 엔지니어, 체육선수, … 이들이 바로 ‘수퍼스타’며,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교육의 방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상의 주인공, 즉 유일한 Only One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이에 저는 이미 체계적으로 잘 구축된 기존의 윤리교육, 기초교육, 특성화 교육, 융복합교육에 덧붙여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소질, 특성을 계발할 수 있는 창의성 교육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자긍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세상을 빛내는 수퍼스타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가능성을 발굴하여 육성하겠습니다.

Q. 코로나19 이후로 대학의 모습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교내 구성원들이 특별히 어떤 측면에 중점을 두고 미래를 준비했으면 하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모든 일상을 바꾸어 버린 코로나19는 뉴노멀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전주대학교를 비롯한 전 세계 모든 대학의 교육 생태계를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교육 현장에서 위기인 동시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육부는 위기를 타개하는 방안의 하나로 교수학습 방법을 혁신적으로 전환하고자 원격 교육 플랫폼을 구축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우리 대학도 신산업 분야의 기초-심화 및 학제 간 융합과정을 공동 개발하여 운영하며, 학교와 학과를 제한하지 않고 누구나 수강하도록 개방하는 등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신기술 교육도 중요하지만, 우리 대학이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은 지역사회와의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만드는 것입니다. 지역대학과의 연계, 대학의 특성화, 지역산업·지역주민 생태계와 밀착한 선순환 사업 추진 등입니다. 지역 학생들이 지역대학에서 잘 교육받고 지역사회와 산업계의 인재로 활동하는 것은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되며, 지역의 발전이 곧 인재의 양성이 되고 지역은 인재를 통해 발전의 동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이 그동안 구축해 온 원격교육 인프라와 스마트 러닝 플랫폼 등을 바탕으로, 대학이 보유한 인적자산과 교육콘텐츠를 MOOC강좌, IC-PBL수업, 혁신리빙랩 등 우리 대학만의 혁신교육법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학교육의 미래 방향성’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대전환을 맞은 교육 변혁의 시대에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는 코로나19 이전 시대의 공간적 울타리를 뛰어넘어, 대학과 지역의 시·공간적 경계를 허물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함으로써 무한한 교육·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교육의 주역으로서 그 역할과 책무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Q. 재학생들이 신임 총장님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큽니다. 재학생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미 각자에게 적합한 재능을 주셨습니다. 우리를 명품으로 걸작품으로 만들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가 주인공인지 모르고 살기 때문에 성공하는 삶,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속한 학과의 교수님, 조교 선생님, 선배와 친구들, 그리고 대학의 카운슬링센터, 진로개발센터, CA 선생님들께서 여러분의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도와주실 것입니다.

 

위와 같은 공식 질문 이외로 재학생들과의 구체적인 소통 방안에 대해서도 여쭤보았다. 박 총장은 아직 업무를 파악하는 시기라는 점을 전제로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재학생 주관 행사에 참석하고 대면∙비대면 소통 채널을 개설하겠다고 하였다. 특히 교수 재직 시절 진심 어린 면담을 통해 인생 항로를 바로잡은 학생의 사례를 중요하게 언급하며 자세히 설명하기도 하였다.

인터뷰의 마무리로 박 총장은 “우리 전주대학교 모든 학생이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과 전공능력을 함양하여 세상을 빛내는 수퍼스타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잊지 않았다.

박헌빈 기자(hans8150@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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