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일)


한 발짝 더 들어가 보는 터키

[전주대 신문 제922호 11면, 발행일: 2022년 08월 31일(수)] 에베소 쿠사다시에서 바라본 에게해, 맑고 에게해는 가슴 시원하게 해 준다.   보통…

By editor , in 신앙과 선교 , at 2022년 8월 31일

[전주대 신문 제922호 11면, 발행일: 2022년 08월 31일(수)]

에베소 쿠사다시에서 바라본 에게해, 맑고 에게해는 가슴 시원하게 해 준다.

 

보통 우리네 기독교인들이 성지순례하면 예루살렘, 베들레헴, 갈릴리를 떠올린다. 물론 이는 예수와 직접 관련된 곳이므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좀 더 넓은 의미로 생각한다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고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터키, 요르단 등의 나라도 성지의 범주에 속한다.

 

그중 특히 터키는 더욱 그러하다. 영국의 사학자 토인비는 ‘터키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 표현 할 정도로 기독교 유적이 산재해 있는데, 이는 그만큼 기독교 역사의 배경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왜냐면, 먼저 터키 동쪽 아르메니아 국경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터키 최고봉 해발5,165m의 아라랏 산이 있는데, 노아방주의 얘기를 품고 있다. 구약성서에 아라랏 산에 대한 기록이 있다.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150일 후에 –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고 224일째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다. (창세기 8 : 2-5)」는 내용이 그것이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더 나아가면 하란이 나온다. 이곳은 아브라함이 75세에 가나안으로 떠날 때 까지 그의 아버지 데라와 함께 살았던 곳이다.

 

또한 터키 동남쪽에 위치한 안디옥은 스데반의 순교 이후 기독교도들이 모인 곳이다. 신약시대에 최초로 사도들을 파송했던 곳이며, 이곳에서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을 일컫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가 시작되었다.

 

특히 터키는 사도 바울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서쪽 에게해 연안에 있는 이즈미르(성경에는 서머나로 표기됨)는 서머나교회에서 사역한 폴리캅의 순교정신이 서린 곳이다. 아무튼 터키는 기독교 유적지가 많은 곳이어서 지금까지는 에베소, 카파도키아 등지를 순례하며 기독교 유적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때로는 한 골목 더 들어가서 꾸밈없는 터키인을 만나기도 하였다. 에베소 근교의 쿠사다시는 소박한 항구도시인데, 여기서는 바울의 유적지 그리고 성모 마리아의 주거지 등 여러 곳을 다니기에 편리하고 밧모섬, 그리스 섬들로 갈 수 있는 항구가 있기에 에베소를 돌아보려면 여기 쿠사다시릉 베이스 캠프로 정하는 것이 좋다.

 

여행에서 그렇듯이 호화로운 대도시 보다. 소읍과 골목이 훨씬 그 나라다움을 볼 수 있다. 이번 여행을 주선한 나승균 장로와 나는 쿠사다시의 골목을 거닐다가 노래 소리가 울려 나오는 곳이 있어서 무작정 문을 열고 들어갔다. 작고 아담한 카페였다.

 

안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순박하고 우리를 호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우리에게 앉으라고 권하더니 노래를 불러 준다. 영락없이 우리의 노래방 분위기다. 그렇잖아도 그들은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친근해 하는 판에, 그들의 친절에 감동(?) 받은 나장로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차 한 잔씩을 돌리니, 분위기는 더욱 가까워지고 ‘화기애에’ 해졌다. 그 순간 우리는 민간 문화 사절이 된 것이다. 〈계속〉

 

그들은 나장로는 어깨동무까지 할 정도가 되었다.

 

터키 국내 비행장은 시골 버스 정류장 같다.

교회사 김천식 박사(joayo7kim@hanmail.net)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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