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8.(토)


겨자씨

[전주대 신문 제909호 10면, 발행일: 2021년 4월 14일(수)]   십자가 아래 있었던 여인들을 사로잡은 것은 예수님이 행하셨던 기적이나 가르침만은 아니었다….

By editor , in 신앙과 선교 , at 2021년 4월 14일

[전주대 신문 제909호 10면, 발행일: 2021년 4월 14일(수)]

 

십자가 아래 있었던 여인들을 사로잡은 것은 예수님이 행하셨던 기적이나 가르침만은 아니었다.

귀신 들리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까지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하며 그들이 딛고 설 땅이 되어 주셨던 분과 헤어진다는 것이 마치 벼랑 끝으로의 추락처럼 여겨졌다.

그래서 여인들은 예수라는 존재 그 자체를 차마 떠나보낼 수 없었기에 다른 제자들과는 달리 십자가 그 자리에 있었고, 예수의 무덤으로 달려갔다.

▼ 십자가에 처형당한 예수가 무덤에 계셨던 3일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길고도 긴 시간이었다.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났다. 무덤에는 미동도 일지 않았다.

“그럼 그렇지”, 바리새인, 서기관, 사탄이 득의양양했다.

그런데 사흘째 되던 날, 미명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무덤의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이 일을 본 무덤을 지키던 로마 군인들이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다(마 28:4).

예수의 무덤에서 일어난 엄청난 광경을 목격한 여인들,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도 두려움에 떨었다.

“너희는 무서워 하지 말라… 그가 죽은 자 가운데 살아 나셨고…”(마 28:5~7). 천사가 말했다.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무덤을 떠나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달음질하는 두 여인 앞에 부활하신 예수가 나타나셨다.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마 28:10). 약속의 말씀 그대로 부활하신 예수는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그들을 어루만지며 부활을 실증하셨다.

▼ 예수는 죽음 저편으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가셨다.

아담이 잃어버린 하나님의 복이 예수의 부활로 이제 우리의 것이 되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피조물로 영원히 살아갈 명분을 얻었다.

예수를 구주로 시인하는 자마다 절망과 죽음과 어둠이 아니라, 소망과 영생의 빛 가운데 거하는 고귀한 존재가 되었다.

부활하신 예수가 두 여인에게 던진 그 말씀이 혼돈 속에 살아가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시다.

“평안하냐”(마 28:9).

아멘.

장선철 교수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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