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30.(화)


MZ세대의 마지막 동아줄, 주택청약

[전주대 신문 제913호 4면, 발행일: 2021년 9월 29일(수)]   -복권과 적금보다 돈 벌기 쉬운 부동산 시장-   이제는 돈이 많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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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신문 제913호 4면, 발행일: 2021년 9월 29일(수)]

 

-복권과 적금보다 돈 벌기 쉬운 부동산 시장-

 

이제는 돈이 많거나 대출 환경이 좋다고 무조건 집을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또한 최근 들어 20~30대 세대주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여기에 1~2인 가구까지 늘어나면서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제 집을 사기 위해서는 우리 대학생들도 부동산 제도와 분양 전략에 대해서 일찍부터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주택 가격은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상황과 주택청약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같이 고민해보고자 한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줄 선 지하철

*줄 선 지하철이라는 비유가 정확하게 와닿지를 않네…

 

과거에는 특별시나 광역시 부근, 수도권과 관광지 주변에 도시 발전을 위해 기술과 건축 개발을 몰아주었다. 발전 초창기에는 아파트 대량 신축으로 인해 주택보급이 수요보다 많았고 땅과 건물 가격이 쌌기 때문에 매수하기 적기였다. 그러나 현재 수도권과 대도시들은 완공 후 분양이 끝난 시점에 돌입했고 주변 상가와 사무실 등이 정착하면서 주택가격이 폭등하게 되었다. 가격이 싼 시점에 미리 샀던 사람들은 가격 폭등 덕분에 이익을 상당히 많이 본 셈이다. 그러나 이제야 분양받을 사람들은 가격 부담 때문에 분양이 힘들어지게 되었다. 해결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수도권과 대도시의 밀집과 가격 폭등 상태를 줄이기 위해 지방에 혁신도시를 개발하기로 결정했고, 혁신도시 완공 이후 지방에도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 지방 분양가도 싼 시점에 돌입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적금에 올인하는 것보다 건물이나 땅을 사두는 것이 이득임을 이미 과거에 느꼈기 때문에 지방 혁신도시에도 금방 눈을 돌리게 되었다. 따라서 분양 경쟁률이 이전보다 높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지방 혁신도시도 시간이 지나면서 각 행정기관과 상가가 정착하게 되면 비싸질 일만 남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집은 나중에 1등 로또로 돌아온다.

 

우리 지역에 있는 전주 혁신도시를 예로 들어 보자. 전주 혁신도시는 2015년에 완공됐다. 초창기 혁신도시 분양가는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40평 기준 2억 7,000만 원 언저리였다. 이랬던 혁신도시에 상가, 공기업 및 행정기관들이 정착하면서 2021년 상반기에는 40평 아파트 가격이 6억 7,000만 원 가량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초기에 분양을 받았다면 5년 동안 4억을 공짜로 번 셈이다. 매달 100만 원씩 적금으로 모은다고 해도 5년이면 원금이 6,000만 원이며 이자를 더한다고 해도 1억 원이 되지 못한다. 적금과 부동산은 이렇듯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발행하는 복권으로 비교해 보자. 국내 복권 종류는 다양하다. 그중 대표적인 3개는 로또, 연금복권, 즉석복권을 들 수 있다. 현재 물가로 4~5인 가구 한 세대가 살 수 있는 아파트 한 채를 전세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1등이 당첨되어야 구매가 가능하다. 그런데 복권 1등 확률을 보면 로또는 800만분의 1, 연금복권은 500만분의 1, 즉석복권은 4~500만분의 1이다. 만약에 복권에 3억을 투자하면 아파트 한 채를 구매할 수 있을까. 복권 한 장에 천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30만 장을 구매할 수 있는데 확률을 더한다고 해도 약 5%이다. 그런데 한 번에 구매량과 시기가 한정되어 있으니 1등에 당첨될 리 만무하다. 중요한 것은 설령 1등이 되었더라도 주택 분양은 돈이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복권구매는 본인의 자유다. 하지만 복권 살 돈으로 청약에 투자해 자신이 세대주가 되어 집 값 상승으로 대박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현재 전주 혁신도시도 분양이 거의 끝난 시점이다. 혹 지금이라도 분양을 받고 싶다고 해도 자리가 없어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 자명하다. 여기서 분양 경쟁자 중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제도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주택청약제도이다. 그래서 앞서 말했듯 우리는 주택청약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는 것이다.

 

-주택청약과 주택청약종합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알기 전에 주택청약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주택청약이란 청약 관련 예금을 통하여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에게 아파트 청약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우리가 대학교에 지원할 때 합격하기 위해 시험을 잘 보고 학생부를 관리하듯이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도 관리가 필요하다. 아파트도 외형, 건축 방향, 가격 성장 가능성, 주변 상가 상태 등 여러 요소를 파악한 뒤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인기 있는 아파트는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주택청약통장 종류는 과거에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 세 종류가 있었다. 이 중 청약저축 가입자는 공공주택에만, 청약부금·예금 가입자는 민영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었다. 현재 대부분의 예비 청약자가 가입돼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2009년 5월 출시됐다. 이전 통장들과 달리 공공·민영주택 모두에 청약할 수 있어 ‘만능 청약통장’으로 불린다. 2015년 9월부터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통일되어 종합저축만 가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소득이 있는 무주택 세대주로 직전 연도 종합소득이 3,000만 원 이하면 청년우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이 통장은 2년 이상 유지 시 금리 3.3%를 적용받는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납입 방식은 일정액 적립식과 예치식을 병행하여 매월 2만 원 이상 50만 원 이내에서 5,000원 단위로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 또한 잔액이 1,500만 원 미만인 경우 월 50만 원을 초과하여 잔액 1,500만 원까지 일시 예치가 가능하며, 잔액이 1,500만 원 이상인 경우 월 50만 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가입일로부터 1개월 이내는 무이자, 1개월 초과~1년 미만은 연 1.0%, 1년 이상 2년 미만은 연 1.5%, 2년 이상은 연 1.8%의 금리를 적용한다. 청년우대와 기존 통장의 차이는 이자율이다. 기존보다 적용 금리(최고 1.8%)가 두 배에 가깝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 청년우대 통장 가입 자격을 충족하면 전환할 수도 있다. 최초 가입 때 자신이 평소 자주 사용하는 은행에 가서 2~50만 원 사이에서 월별 납입액을 정할 수 있다. 추후 납입액 변경이 가능하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가입 기간 중 납입을 중단할 수도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매월 10만 원을 자동 이체 하는 방식을 가장 추천한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공공주택 청약 시 매월 10만 원 이상을 납입했을 때도 월별 납입액을 10만 원으로 산정하기 때문이다(1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입금액은 예치금으로 산정). 대학생의 경우 아직 지속적인 경제 소득이 없기 때문에 월 2~5만 원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납입액은 상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취업 후에 소득이 생기면 저축 금액을 높이면 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해야 하는 이유

 

가입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택청약 가점제를 통해 주택 분양 우선순위를 높이기 위함이다. 주택청약 가점제는 기존의 추첨제(무작위 분양)를 대체해 2007년 9월부터 시행됐다. 실제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실수요자에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청약통장 가입기간,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에 따라 각각 점수를 매긴 뒤 총점이 높은 순으로 주택을 분양하는 제도를 말한다. 각각 부여되는 가점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볼 부분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다. 사실 가구주의 나이나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등과 같은 부분은 우리가 바꾸고 싶어도 바꾸기 힘들거나 바꿀 수 없는 상대적으로 고유적인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순위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은 청약통장을 최대한 일찍 가입하는 것뿐이다. 15년이란 시간은 상당히 긴 시간이다.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우리 대학생들도 이른 나이에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박헌빈 기자 (hans8150@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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