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4.(토)


‘MZ세대’, 이제는 그들의 소비에 주목할 때!

[전주대 신문 제911호 4면, 발행일: 2021년 6월 9일(수)]   사회는 출생 시기에 따라 세대에 명칭을 부여하는 관습이 있다. 각 세대가…

By editor , in 경제와 사회 , at 2021년 6월 10일

[전주대 신문 제911호 4면, 발행일: 2021년 6월 9일(수)]

 

사회는 출생 시기에 따라 세대에 명칭을 부여하는 관습이 있다.

각 세대가 살아왔던 사회배경이나 문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세대 간 소통과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이러한 세대 구분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21년의 대한민국, 우리는 이제 ‘MZ세대’에 주목을 해야 한다.

*나는 무슨 세대에 해당할까?

MZ세대는 정확히 어떤 세대를 말할까?

베이비붐세대는 1954년부터 1963년까지 출생한 사람들을 말하며, 가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386세대는 196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을 말하며, 여성의 사회진출이 시작되었다는 점이 특징이고 민주화의 주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X세대는 197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을 말하며, 각자의 개성을 중시했고 ‘개인주의’가 두드러졌다.

Y세대(밀레니얼세대)는 1982년부터 1996년까지 출생한 사람들을 말하며 욜로(YOLO)라는 단어가 그들의 삶을 대변한다.

욜로(YOLO)란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이며 ‘인생은 한 번뿐이다’라는 뜻이다.

가장 최근 세대인 Z세대는 1997년부터 2010년까지 출생한 사람들을 말하며 다양성을 중시하고 디지털에 가장 익숙한 세대이다.

MZ세대란 이 중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통칭한 세대다.

서로 구분하기 애매한 두 개의 세대를 하나의 세대로 묶은 개념이다.

그렇다면 MZ세대는 무슨 특징이 있을까?

 

*MZ세대의 특징

디지털 네이티브와 홈루덴스족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세대라는 점이다.

M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디지털 원주민)’라고 불릴 정도로 어릴 때부터 인터넷과 IT 기기를 써 왔다.

TV나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패드가 더 친숙하다.

이들은 집 밖에 나가지 않고도 모바일을 통해 대부분의 일들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밖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을 더 선호한다.

이것이 MZ세대의 또 다른 특징이다.

스마트폰 어플로 배달 음식을 시키고, 카카오톡으로 수다를 떨며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즐긴다.

이러한 특징에서 ‘홈루덴스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하였다.

홈루덴스족이란 ‘호모 루덴스(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에서 파생되었으며 ‘홈(Home)’과 ‘루덴스(Ludens, 놀이하는)’를 합쳐 집에서 노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이제는 짧은 영상이 대세다,

쇼트폼 플랫폼

기존 세대에서 급성장한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 넷플릭스, 왓챠 등은 시청만 가능한 일방적인 콘텐츠이다.

이에 반해 MZ세대는 직접 영상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콘텐츠, 즉 쇼트폼 플랫폼으로 몰려들었다.

쇼트폼이란 사용자가 직접 촬영한 5분이 안 되는 짧은 영상에 자막이나 이모티콘, 음향효과 등을 넣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쇼트폼 플랫폼의 예시로는 틱톡, 유튜브 Shorts, 인스타그램 릴스 등이 있다.

콘텐츠 소비도 놀이로, 판플레이

‘판플레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참여가 가능한 ‘판’을 열고 논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여 노는 것을 말한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해 확산되는 ‘챌린지’문화도 일종의 판플레이라고 볼 수 있다.

마케팅기업 엠포스의 ‘SNS 트렌드 리포터’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에 챌린지 해시태그 언급량이 3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선거일에 진행되는 ‘투표인증 챌린지’나,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였던 ‘덕분에 챌린지’가 그 사례이다.

MZ세대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 자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놀이로 만든다.

 

*MZ세대의 ‘소비’에 주목하자

우리 사회는 현재 MZ세대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야흐로 MZ세대를 공략해야 살아남는 시대가 온 것이다.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MZ세대를 ‘취향저격’할 수 있는 MZ세대의 소비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플렉스 vs 파이어족

‘플렉스(Flex)’는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고 이를 통해 만족감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 트렌드를 말한다.

이 단어는 보디빌더들이 자신의 이두근을 자랑하기 위해 팔을 ‘플렉스(구부린다)’하는 것을 미국 래퍼들이 ‘자랑한다’는 의미로 사용하면서 지금의 의미로 정착되었다.

SNS에 익숙한 이들은 자신의 소비를 가감 없이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머뭇거리지 않는다.

그러나 다소 과도해 보이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대한 비판들이 나오면서 ‘파이어(FIRE)족’과 같은 새로운 특징도 나타났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독립을 달성하여 조기에 은퇴하는 것(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극단적인 소비 억제와 저축이 특징이다. 보통 소득의 70% 이상을 저축한다고 한다. 이들은 동시에 주식투자와 같은 재테크에도 적극적이다.

소비에도 자신의 신념을, 미닝아웃

MZ세대는 특히 소비하는 데 있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글로벌 커머스 마케팅기업 크리테오의 조사 결과, MZ세대의 52%는 “친환경, 비건 등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맞는 소비(미닝아웃, Meaning out)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닝아웃(Meaning out)’은 의미,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한 단어이다.

남들에게 밝히기 힘들어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던 자기만의 의미나 취향 또는 정치적, 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현상을 뜻한다.

전통적 소비자 운동인 불매운동이나 구매운동에 비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놀이나 축제와 같은 특징을 지닌다. MZ세대는 옷이나 가방 등에 메시지가 담긴 문구나 문양을 넣는 ‘슬로건 패션(Slogan fashion)’제품을 선호한다.

또한 환경보호를 위해 ‘업사이클링(Up-cycling)’제품이나 페이크 퍼(fake fur)라고 불리는 인조 모피 제품을 구매하고 이러한 내용을 SNS를 통해 공유하는 것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나타낸다.

또한 소재 선정에서 제조 공정까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으로 생산된 의류 및 의류 소비를 의미하는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도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이다.

소비보다 공유, 클라우드 소비

‘클라우드 소비’는 제약 없이 필요한 물건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형태의 소비를 말한다.

클라우드 소비의 대표적인 특징은 소비보다는 공유를 더 중요하게 여기며, 본인이 소비하지 않은 부분은 공유로 채우려는 경향을 보인다.

필요한 만큼만 선택적으로 소유하고, 굳이 소유할 필요가 없는 것은 공유을 통해 해결한다.

MZ세대에게 소비는 다다익선이 아닌 최적의 만족을 위해 밸런스를 꼼꼼히 따지는 것이다.

중소기업미래정책연구소 장우철 대표는 “MZ세대의 소비경향이 트렌드를 이끌고, 기업의 매출과 화제성을 주도하는 만큼 앞으로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할 아이템들은 더욱 진화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MZ세대의 소비와 투자 성향을 이해하는 것은 향후 우리 경제에서 어떤 제품과 서비스가 유행하고 더 많이 팔릴 것이며, 어떤 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내릴지 예측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글 : 표수연 기자(vytndus54@jj.ac.kr)
일러스트 : 김은지 기자(dmswl1259@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Share on Facebook
Facebook
Tweet about this on Twitter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