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6.(화)


SF·청소년 소설 열풍, 밀레니엄 세대의 공상과학

[전주대 신문 제906호 12면, 발행일 : 2020년 01월 13일(수)]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올해의 한국소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1%…

By editor , in 오피니언 , at 2021년 1월 14일

[전주대 신문 제906호 12면, 발행일 : 2020년 01월 13일(수)]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올해의 한국소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0.1%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SF소설의 판매량이 5.5배, 청소년 소설의 판매량이 2.2배 신장하며 강세를 보였다.

교보문고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가장 많이 판매된 한국소설은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이다.

그 뒤를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도우 작가의‘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이었다.

상위권 책들의 공통점은 SF·청소년 소설이라는 것이다.

개학이 미루어진 청소년 독자의 영향으로 청소년 소설이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20년 청소년 문학 분야는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여러 작품이 오를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청소년이 교재나 참고서 등 학습을 위한 도서 구매가 아닌 재미와 교양을 위해 소설을 선택했고 비자발적 독서가 아닌 자발적 독서로 독서 시장에 새로 유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20·30대와 청소년 독자층의 많은 관심으로 한국소설 분야는 SF·청소년 문학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처럼 SF·청소년 문학이 각광받는 이유는 펜데믹이라는 시대 상황과 더불어 청소년과 젊은 여성 독자의 호응 때문이다.

SF는 우리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세계를 원하는 대로 그릴 수 있는 장르이다.

대표적으로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단편소설 속 주인공은 모두 진취적이고 탐구적인 여성이다.

장애인, 이주민, 미혼모 등 사회구조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에 젊은 여성 독자들의 지지가 쏟아졌다.

눈 깜빡할 사이에 새로운 과학기술이 등장하는 시대에 사는 밀레니엄 세대는 미래의 이야기를 보고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함께 사는 밀레니엄 세대에게 SF는 더는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가 아니다.

변화에 익숙한 젊은 독자층의 호응으로 SF는 해를 거듭할수록 사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비대면으로 작가와 독자의 소통을 돕는 독서는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SF·청소년 소설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인 작가들의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양예은 기자(ong8304@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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